이번에 진행한 네이버플러스스토어 리뷰 분석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KPT 회고를 진행해봤다.
✅ Keep
이번에 잘했다고 생각한 점
- 네이버 서비스의 맥락을 구조적으로 이해하려고 했다
단순히 리뷰만 분석한 것이 아니라, 네이버스마트스토어에서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까지 짚어보려고 했다. 단순 리뷰 해석을 넘어서 비즈니스 구조를 고려해 분석한 건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 리뷰 데이터에서 언급된 요청사항을 '어떤방식으로 들어줄 수 있을지'의 기준으로 나누었다
긍정/부정 리뷰를 나누고, 부정 리뷰에 대해서 카테고리 > 서브 카테고리로 나누었다. 어떻게 각 기능을 개발할지를 생각하며 기능 부재/기능 개선등의 서브카테고리로 나누었는데, 실제 기능을 요청할 때에도 이미 있는 기능을 분석하는 것과 새로운 기능을 분석하는 것을 다르겠다는 점을 염두에 둔 분류라서 PRD를 작성할 때에도 깔끔할 수 있을 것 같다.- Try: 근데 조금 더 세분화 했어도 되었을 것 같다. 현재는 기능을 기능개발/버그 및 오류로 세분화했는데 기능개발/기능개선/버그 및 오류 로 세분화했어도 되었을 것 같다.
- 우선순위화 시 impcat를 두 번 고려해보려 했다
Impact를 두 번 계산해보고, VOC 빈도 가중치도 적용하면서 나름 논리적으로 우선순위를 정리해보려고 노력했다.
🤔 Problem
아쉬웠던 점
- 전체 흐름이 하나로 이어지지 못한 느낌
각 분석은 나름 정성 들였는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각각 따로 노는 느낌이 있었다. 피드백 중 “스냅샷 같다”는 말처럼, 문제 정의부터 기대효과까지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결하지 못했던 게 아쉬웠다. - 덜 과감했다(?)
앞서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비즈니스적 맥락을 잘 고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과제가 모든 문제 분석을 다하라는 것처럼 느껴서 비즈니스 맥락에 맞지 않는 문제까지 모두 분석해버렸다. 근데 그러니까 앞에서 잘 얘기해놓고, 뒤에서 다른 얘기하는 느낌이라 논리적인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던 것 같다. - 리서치나 근거가 부족했다
“다크모드가 필요하다”, “운송장 복사가 중요하다” 같은 주장에 대해서, 그게 왜 중요한지 더 뒷받침할 리서치나 사례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논리를 세우는 데 있어서 배경이 부족했다. 특히 이번 과제가 이탈률을 개선하는 것이었으므로, 타 경쟁 앱으로 이탈할 가능성을 생각하여 타 경쟁 앱에서도 다크모드가 있는지, 운송장 복사가 우리가 정의한 목표에서 중요한지를 좀 더 따져봤어야 됐다. - Word Cloud
Word Cloud는 맥락을 제외하고 글자의 빈도만 보여주기 때문에 직관적인 것 같아도, 문제정의 특성 상, 그리고 카테고리를 분류하는 이번 과제의 특성 상 적절치 않았던 자료였던 것 같다. 이것도 과감 문제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흐름상 어색하면 빼기! - 가독성
통일되지 않은 폰트, 복붙 티 나는 문장 스타일(지피티 사용 후 검토를 덜해버렸다 ㅎㅎ 헤헷)이건 논리성에서도 영향을 준 게 지피티가 헛소리하는 거를 검토를 안했던 문장이 좀 있었다. 지피티 사용은 괜찮지만 차라리 얘한테 맥락을 더 먹여주든, 검토를 꼼꼼히 하든 해야겠다. 검토나 잘못된 프롬프트 명령은 오히려 안쓰는 게 나을 수도 있다. (->hallucination 야기)
🔄 Try
다음에 더 잘하고 싶은 부분
- 문제 정의부터 해결책까지 한 줄로 이어지는 흐름 만들기
분석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내가 하고 싶은 주장이 뭔지, 그것을 어떻게 설득할지를 설계한 다음에 구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문서가 덜 흩어지고, 보는 사람도 설득될 수 있을 것 같다. - 정의할 땐 더 많이 관찰하고 질문하기
어떤 문제를 정의할 때, 그냥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실제로 이게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어떤 맥락에서 발생하는지 더 깊이 고민하고 조사할 필요가 있다. - 가설과 기대효과에 근거 붙이기
앞으로는 ‘몇 퍼센트 개선될 것이다’ 같은 말을 그냥 쓰지 않고, 비슷한 사례나 데이터에서 힌트를 얻어서 논리를 세우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그리고 가설에서 가정을 설정할 때도, 그 가정에 대한 근거 데이터가 있으면 설득력이 훨씬 높아진다.
ex) 다크모드를 지원하면 야간시간에 앱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앱 체류시간이 늘어난다
-> 한국에서는 밤에 쇼핑하는 사용자들의 수가 많다는 데이터가 뒷받침되고, 야간시간에 앱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문제가 중요함을 설득시킨 뒤, -> 다크모드 지원 이야기 했으면 좋았을 듯 하다. - 문서의 완성도를 더 신경 쓰기
시각자료나 구성은 결국 내 생각을 전달하는 도구니까, 더 정돈되고 일관성 있게 표현해야 한다. 보는 사람이 덜 헷갈리고, 내 메시지를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하다. (지피티 검토 꼭 할 것 ㅎㅎ) - 사용자 여정을 고려하기
사용자가 어떤 단계에서 이 문제를 겪었는지를 파악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이를 통해 단편적인 불편보다는 흐름 속의 문제로 접근할 수 있어 맥락이 더 드러날 수 있다.
이번 과제를 하면서 ‘분석을 잘하는 것’보다도 분석한 내용을 하나의 주장으로 엮어서 설득하는 게 더 어렵고 중요한 일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준비된 상태로,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이야기처럼 설계해서 풀어보고 싶다.
공부할 건 많겠지만 다음번에 Try를 고려하면서 작성하면 어렵지만서도 나름 글쓰는 느낌이라 재밌을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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