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의 중학생 시절 베프로부터 연락이 왔다. 지금 언급하는 나의 베프는 중학생 때 가장 친하고 가장 많이 싸웠던 그 친구이다. 시간이 지나 멀어져버린 그 친구. 그 이후에도 수많은 가까운 관계가 있었음에도 내게 가장 특별했던 그 친구. 생각해보면 내 삶에서 가까웠던 시간보다 멀었던 시간이 더 긴, 그럼에도 '베프'라는 말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 친구. 연락의 내용은 직접 작곡한 음악을 보내준 것이었다. 참고로 나의 자랑스러운 베프는 현재 작곡을 하고 있는 음악가이다. 이번에 작곡한 음악을 나에게 가장 먼저 들려주고 싶어서 보내줬다고 한다. 새삼스럽기도 하고 막상 친구가 작곡한 음악을 들으려니 신기한 기분도 들면서 보내준 음악을 들었는데, 오랜만에 기억 저편에서 잊혀졌던 추억들이 몰려..